임페리얼 딤플 퀸앤 등 원액숙성 12년 이상의 프리미엄급 위스키가
전체 양주시장의 30%를 넘어서는 쾌속 항진을 계속하고 있다.

반면 스탠다드급 위스키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갈수록 소비가 줄어들며 역신장을 나타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OB씨그램 진로 하이스코트 등은 올상반기에 모두
2백34만5천9백상자(7백 6병들이)의 양주를 판매해 전년 동기보다 24.47%
성장했다.

이러한 양주시장의 고성장은 프리미엄위스키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은
것이다.

임페리얼 시바스리갈 등은 소비의 고급화 추세와 더불어 올 1/4분기에
전체 양주시장의 24%를 넘어섰으며 상반기에는 모두 72만6천9백상자로
31% 고지를 돌파했다.

특히 임페리얼은 시판 1년여만에 전체 양주시장의 20.4%(시바스리갈을
제외하면 22.3%)를 차지하는 높은 인기를 누렸다.

반면 스탠다드급은 올상반기에 1백61만8천9백90상자가 팔려 전년동기의
1백78만5백59상자보다 오히려 16만상자가량 줄어들었다.

이는 2만2천9백70상자의 퍼스트클래스와 3천상자의 듀어스 등 신제품의
가세에도 불구하고 VIP 썸씽스페샬 등의 급격한 몰락이 주원인으로
풀이된다.

VIP는 7만8천5백상자 썸씽스페샬은 38만1천9백상자로 전년동기보다 각각
28만7천9백29상자와 6만1천5백30상자가 줄어들었다.

반면 패스포드는 1백12만5천상자로 전년보다 판매량이 20.5% 증가하며
브랜드별 판매순위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양주업계에서는 진로가 임페리얼의 올해 판매목표를 애초의 1백만상자
에서 1백20만상자로 늘려잡는 등 프리미엄위스키의 돌풍이 금년 하반기
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 양주시장 브랜드별 판매량 >

단위 : 상자

순위 제품명 제조사 95년상반기 94년상반기

1 패스포트 OB씨그램 1,125,000 933,800
2 임페리얼 진로 478,100 33,571
3 썸씽스페샬 OB씨그램 381,900 443,430
4 시바스리갈 " 200,010 25,000
5 VIP 진로 78,500 366,429
6 딤플 하이스코트 37,600 -
7 퍼스트클래스 진로 22,970 -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