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이 디스카운트스토어 E마트의 3호점인 안산점을 7일
오픈, 슈퍼마켓과 소형백화점등이 선점해온 안산일대의 상권공략활동을
본격화 한다.

신세계는 서울 창동과 일산신도시에 E마트 1,2호점을 오픈해 놓고
있으며 안산점외에 96년하반기와 97년상반기를 목표로 분당, 산본에
추가개설을 준비중에 있어 앞으로 2년후면 수도권을 둘러싼 도우넛형
체인점포망을 완전구축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월공단입구의 공업단지 무역센터내 지상1,2층 상업시설에 들어서는
안산점은 신세계가 건물주인 반월공단 관리본부및 소천산업과 10년간
임대차계약을 체결, 60억원의 자금을 투입해 개설했으며 연면적 2천2백
25평에 총1천5백평 크기의 매장을 갖추고 있다.

아파트등 주거밀집지역에 자리잡은 기존의 E마트점포와는 달리 주거
지역으로부터 승용차로 10분정도 걸리는 곳에 설치된 본격적 교외형
할인점의 특징을 갖고 있다.

승용차이용 고객이 많이 몰릴 것에 대비,2백50대의 주차능력을 확보
하고 있으며 기존할인점들의 단점으로 지적돼온 과다한 계산대기시간을
줄이기 위해 30여개의 계산대와 신POS(판매시점관리시스템)를 갖춰
놓았다.

신세계는 안산점을 취급상품구성에서도 기존의 E마트점포와 차별화,
식품비중을 약40%로 10%낮추고 자동차타이어, 의류, 생활용품등의
판매비중을 높일 방침이다.

1만5천여종의 상품을 취급하고 영업시간은 오전10시30분-오후8시까지,
정기휴일은 매주 월요일이다.

신세계는 안산점의 매출목표를 금년말까지 2백억원으로 잡고 있으며
오는11월에 개점하는 인천 갈산점을 포함, 4개의 E마트에서 올한햇동안
모두 2천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안산상권은 백화점 LG마키백화점과 다농마트및 세반유통등 중,소형
유통업체들이 분점해 왔는데 가격경쟁력이 뛰어난 E마트의 개점으로
업태간의 고객확보싸움및 이를 위한 상품가격인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