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원유가격이 4일 최저치를 기록한데 이어 5일에도 금년들어 최저치로
떨어졌다.

국제원유가의 기준이 되는 북해산 브렌트유의 경우 8월인도분 선물가격이
한때 지난 4일의 최저치인 16.01달러보다 1센트하락한 배럴당 16.00달러까지
떨어졌으며 미서부텍사스중질유(WTI)도 배럴당 31센트가 떨어진 17.09달러를
기록했다.

금년들어 지금까지 브렌트유의 가장 낮은 가격은 지난 1월4일의 16.05달러
였으며 지난 4일에는 16.01달러를 기록했다가 16.02달러로 폐장됐다.

이러한 유가 하락은 주로 전세계 장세전반에 걸쳐 늘어난 공급을 수요가
감당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거래업자들은 5일폐장이후에 발표될 미석유기구(API)의 재고분석발표를
기다리면서 "문제는 비OPEC(석유수출국기구)산유국들의 생산증대로 인한
공급초과이며 현재 전세계에 걸쳐 너무 많은 원유가 공급되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원유가는 북해산 브렌트유가 지난 5월 19.38달러를 기록한 이래 계속
하락세를 걷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일단 16.00달러선을 돌파하기만 하면
50센트가량의 추가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