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이 재정적자축소를 위해 45년만에 처음으로 정부예산을 감축키로 했다.

독일정부는 5일 오는 96년 연방정부예산을 4천5백20억마르크(미화 3천2백
70억달러)로 하는 정부예산안을 확정했다.

이는 올해보다 5.4% 감소한 것으로 예산이 전년도보다 줄어들기는 지난
50년이후 처음이다.

예산규모를 감축키로 한것은 연간 1천억마르크가 넘는 재정적자를 금세기
말에는 2백90억마르크정도로 대폭 줄이기 위해서다.

테오 바이겔재무장관은 예산감축으로 실업수당지원금및 철도건설투자비가
우선적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겔장관은 금세기말까지 긴축예산을 편성, 현재 국내총생산(GDP)의
58%에 이르고 있는 공공부채를 오는 99년에는 53.5%로 낮추려는 것이 정부의
목표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