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연속 감소세를 보였던 상호신용금고의 당기순이익이 증가세로 돌아섰다.
6일 전국상호신용금고연합회는 전국2백36개금고의 94회계연도(94년7월~95년
6월)결산을 마친 결과, 세후당기순이익이 전기보다 24.7% 증가한 총2천4백24
억6천만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지난 92,93회계연도에 각각 3.7%와 17.7%의 감소율을 보였던 신용금
고의 당기순이익은 2년만에 증가했다.

연합회는 신용금고의 지난달말 총수신은 1년전보다 18.8%늘어난 26조2천4백
74억원이었고 총여신은 25조1천8백20억원으로 21.4%증가했다고 밝혔다.

총수신과 총여신등 외형성장에 비해 당기순이익이 크게 증가한 것은 92년이
후 금고업계의 수지악화요인으로 작용했던 장기고금리상품이 만기가 끝남에
따라 고금리부담이 없어진데 따른것으로 연합회는 분석했다.

또 지난해 7월이후 금고들이 영업조직을 확대한데다 지난해말부터 자금수요
가 많아져 금고들의 대출영업이 활기를 띤 것도 순익증가요인으로 꼽혔다.

금고별로는 서울의 사조금고가 세금을 내고도 67억2천3백만원의 이익을 실
현, 2년연속 당기순이익 1위를 차지했으며 전일금고가 61억2천만원으로 2위
를 마크했다.

부산의 조흥금고와 서울의 신영금고는 각각 40억원대의 당기순이익을 내 일
약 10대금고에 오르는 약진을 보였다.

한편 부국금고는 81억원의 이익을 냈으나 부실금고인수로 인한 영업권상각
으로 대차대조표상의 당기순이익은 내지 못했다.

< 최명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