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자본재산업국산화계획에 따라 국산대상가능품목을 선정하기위한
1차작업으로 대우자동차등 6개국내자동차회사들이 2-3년안에 수입할 외국
산시설재5백86기종 6천억원어치를 공개했다.

통상산업부는 이들업체가 공개한 외국산시설재를 국산화하겠다고 나서는
업체에 대해서는 9월께부터 시제품개발자금으로 업체당 최고 20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통상산업부는 6일 기아자동차가 올해 수입할 시설재 102기종 5백70억원
어치를 비롯 <>대우자동차 2천7백48억원어치(162기종) <>아시아자동차2
백88억원어치(78기종) <>쌍용자동차 3백77억원어치(1백25기종) <>삼성자
동차 1천9백83억원어치(111기종)<>현대정공 2억원어치(8기종)등자동차 6
사가 6천억원규모의 시설재를 올해나 늦어도 97년까지 도입할 계획이라고
공개했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 삼성중공업등도 조만간 수입시설재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들 업체가 공개한 외산수입계획시설재중 지속적으로 수요가 있을 것
으로 예상되는 시설재를 공작기계협회등 시설재관련단체들이 선정한다음
이를 국산화하겠다는 업체를 통산부가 신청받게 된다.

통산부는 신청업체들에게 업체당 소요자금의 75%범위안에서 20억원까지
시제품개발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 시제품개발자금지원규모는 총 1천5백억원이며 국산화대상품목및
개발업체선정이 끝나면 9월께부터 자금공급이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통산부관계자는 밝혔다.

지원금리는 연 6.5%다.

통산부관계자는 "자본재산업육성대책에 따라 주요 자본재를 국산화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에 자동차회사들이 외산수입계획시설재를
처음 공개한 만큼 앞으로 반도체장비 전자 기계류업체등도 수입계획을
잇따라 공개할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관계자는 "이중 어느정도가 국산화될지는 미지수이나 수입대상이
공개됨으로써 국산화하겠다는 업체들이 나설수있게 되고 시설재수요의
정보로서도 활용될 것이라는 점에서 대상을 공개한 것은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고광철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