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상 지속...740원선까지 하락" .. 하반기 환율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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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중 지속적인 하락(절상)세를 나타냈던 원화의 대미달러화 환율은
하반기에도 절상을 계속,달러당 7백40원선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엔고등 외환시장 외부요인은 상반기와 큰 변화가 없으나 외환수급상황등
외환시장 내부의 절상요인이 큰데 따른 것이다.
상반기중 55억달러에 달했던 경상수지적자가 하반기중에는 33억달러선으로
줄어드는데다 자본수지 흑자규모도 상반기수준(51억달러)보다 다소 늘어날
것으로 분석된다.
상반기중 경상수지와 자본수지등을 합한 종합수지가 15억7천만달러의
적자를 보이는 상황에서도 4%선(달러당 30원60전)의 절상을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하반기중엔 추가절상이 불가피할 것이란 설명이다.
그러나 구체적인 절상폭에 대해선 기관에 따라 약간의 편차가 있다.
지난 1일부터 외국인주식투자한도가 확대됨에 따라 추가로 유입될 투자
금액과 대기업에 대한 연지급(외상)수입기간연장등의 정책변수에 따라 외환
수급상황이 달라지고 환율도 변화될 것이기 때문이다.
또 상반기중 17.9%나 절상됐던 일본 엔화의 대미달러환율이 어떻게
변하느냐에 따라서도 원화환율폭은 상당히 달라지게 돼있다.
외환수급이 균형을 이룰 경우에도 엔화가 강세를 보이면 원화의 달러환율은
떨어지는 결과를 가져온다.
기관별로 일치하는 예측치는 없으나 재정경제원과 한국개발연구원및 민간
경제연구소등이 제시하는 연말 환율은 대략 달러당 7백40원수준이다.
이는 작년말에 비해 6.5%가량 절상된 수준이며 6일현재보다도 2.2%정도
추가절상된다는 것을 뜻한다.
재경원관계자는 "구체적인 연말수준을 제시하기는 힘들다"고 전제,
"하반기중 경상적자규모는 상반기보다 줄어들고 자본수지흑자는 늘어날 것"
이라며 원화가치는 현재보다 다소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상춘 대우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연말환율이 현재보다 10원이상 떨어진
달러당 7백45원선까지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작년말보다 5.8%(달러당43원) 절상된 수준.
상반기중엔 경상수지가 적자를 보이는 상황에서도 슈퍼엔고라는 외부여건에
따라 정부가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를 매입, 환율을 "의도적"으로 떨어뜨려
왔으나 하반기에는 이같은 정책변수가 없더라도 외환수급상 절상가능성이
높다는게 그의 설명이다.
상반기중 원화절상을 초래했던 엔고 현상도 하반기중엔 그다지 심하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많다.
재경원은 6일현재 달러당 84.9엔을 기록하고 있는 엔화환율이 이수준에서
크게 변동하지 않을 것이라며 엔고가 원화환율에 미치는 영향은 상반기보다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하반기중 경상적자 규모가 다소 축소된다고 해도 여전히 적자인
상황에서 원화가 절상될 경우 국내기업의 수출경쟁력이 약화될 것이 분명
하다.
따라서 실제 환율은 다소 수정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재계는 수출할때 채산성을 맞출수 있는 적정환율을 달러당 7백73원선으로
제시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반기중 외화유입규모, 정부의 환율정책, 재계의 경쟁력강화노력등에 따라
연말 환율은 다소 변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 홍찬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7일자).
하반기에도 절상을 계속,달러당 7백40원선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엔고등 외환시장 외부요인은 상반기와 큰 변화가 없으나 외환수급상황등
외환시장 내부의 절상요인이 큰데 따른 것이다.
상반기중 55억달러에 달했던 경상수지적자가 하반기중에는 33억달러선으로
줄어드는데다 자본수지 흑자규모도 상반기수준(51억달러)보다 다소 늘어날
것으로 분석된다.
상반기중 경상수지와 자본수지등을 합한 종합수지가 15억7천만달러의
적자를 보이는 상황에서도 4%선(달러당 30원60전)의 절상을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하반기중엔 추가절상이 불가피할 것이란 설명이다.
그러나 구체적인 절상폭에 대해선 기관에 따라 약간의 편차가 있다.
지난 1일부터 외국인주식투자한도가 확대됨에 따라 추가로 유입될 투자
금액과 대기업에 대한 연지급(외상)수입기간연장등의 정책변수에 따라 외환
수급상황이 달라지고 환율도 변화될 것이기 때문이다.
또 상반기중 17.9%나 절상됐던 일본 엔화의 대미달러환율이 어떻게
변하느냐에 따라서도 원화환율폭은 상당히 달라지게 돼있다.
외환수급이 균형을 이룰 경우에도 엔화가 강세를 보이면 원화의 달러환율은
떨어지는 결과를 가져온다.
기관별로 일치하는 예측치는 없으나 재정경제원과 한국개발연구원및 민간
경제연구소등이 제시하는 연말 환율은 대략 달러당 7백40원수준이다.
이는 작년말에 비해 6.5%가량 절상된 수준이며 6일현재보다도 2.2%정도
추가절상된다는 것을 뜻한다.
재경원관계자는 "구체적인 연말수준을 제시하기는 힘들다"고 전제,
"하반기중 경상적자규모는 상반기보다 줄어들고 자본수지흑자는 늘어날 것"
이라며 원화가치는 현재보다 다소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상춘 대우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연말환율이 현재보다 10원이상 떨어진
달러당 7백45원선까지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작년말보다 5.8%(달러당43원) 절상된 수준.
상반기중엔 경상수지가 적자를 보이는 상황에서도 슈퍼엔고라는 외부여건에
따라 정부가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를 매입, 환율을 "의도적"으로 떨어뜨려
왔으나 하반기에는 이같은 정책변수가 없더라도 외환수급상 절상가능성이
높다는게 그의 설명이다.
상반기중 원화절상을 초래했던 엔고 현상도 하반기중엔 그다지 심하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많다.
재경원은 6일현재 달러당 84.9엔을 기록하고 있는 엔화환율이 이수준에서
크게 변동하지 않을 것이라며 엔고가 원화환율에 미치는 영향은 상반기보다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하반기중 경상적자 규모가 다소 축소된다고 해도 여전히 적자인
상황에서 원화가 절상될 경우 국내기업의 수출경쟁력이 약화될 것이 분명
하다.
따라서 실제 환율은 다소 수정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재계는 수출할때 채산성을 맞출수 있는 적정환율을 달러당 7백73원선으로
제시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반기중 외화유입규모, 정부의 환율정책, 재계의 경쟁력강화노력등에 따라
연말 환율은 다소 변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 홍찬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