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오지를 찾아 번거롭게 떠나지 않더라도 시내호텔에서처럼 간편하게
피서를 즐길수 있는 곳이 있다.

자연농원 서울랜드등 놀이공원에는 다양한 물놀이시설과 나무와 꽃,동물
들의 재롱이 있어 더위를 잊게 해준다.

<>.잔디썰매는 자연농원의 대표적인 "여름나기"시설이다.

온통 잔디로 뒤덮인 잔디언덕을 쏜살같이 타고 내려오면 그 스피드에
더위가 달아나고 만다.

더욱이 잔디에 계속해서 뿌려지는 스프링쿨러의 물줄기가 시원함을
더해준다.

아마존밀림을 보트로 탐험하는 "아마존 익스프레스"는 예측불허,스릴만점
의 급류타기(래프팅)시설.

특히 높이 7m의 인공폭포를 통과하는 순간은 오싹,소름이 끼칠 정도다.

야간에는 특수한 조명을 통해 색다른 "아마존탐험"의 경험을 선사한다.

7,8월의 자연농원은 "백합나라"를 이루고 "와일드 사파리"에서 폭포수에
첨벙첨벙 뛰어드는 맹수들을 쳐다보다보면 같이 시원해진다.

이밖에 자연농원 곳곳에서 하늘로 치솟는 분수들은 여름의 끈적끈적함을
말끔히 씻어주기에 충분하다.

특히 장미원에 새로 선보인 조각분수,바닥분수,분수무대,벽천무대등은
더위에 찌는 마음에 생기를 솟아나게 해준다.

<>.서울랜드에서는 급류타기,박치기보트등이 가장 인기있는 물놀이
"탈거리"다.

급류타기는 나무보트를 타고 가다가 맨마지막에 지상 12m의 높이에서
떨어질때의 쾌감과 스릴, 그리고 시원한 물살이 압권이다.

370평규모의 인공호수에서 자신이 직접 운전을 하면서 다른 보트와
부딪치는 박치기보트도 매우 재미있다.

가끔 실수로 물에 빠지기도 하지만 깊이가 1m밖에 안돼 걱정할 필요는
없다.

화끈한 게임을 즐기려면 예비로 옷을 한벌 준비함이 좋을듯.

<>.롯데월드에는 후룸라이드,신밧드의 모험,지하탐험보트등의 물놀이시설
이 있다.

무려 13분간이나 운행하는 신밧드의 모험은 어린이들에게 최고 인기다.

지하수로를 따라 급류타기를 즐기는 지하탐험보트는 롯데월드만의 자랑
거리.

이밖에 호수공원 매직아일랜드의 제네바유람선(15분),음악분수도 시원한
바람과 함께 더위를 식혀준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