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골프] 골프를 잘 한다는 것 .. 소동기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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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흔히 "골프는 돈과 여유의 상징"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골프장에는 실제로 돈과 여유가 넘쳐서 골프를 하는 사람이
없지 않다.
특히 각 골프장의 클럽챔피언대회를 보면 정말로 저 사람들이 스포츠나
레저로서 골프를 즐기는 것인지 아니면 직업으로서 골프를 하는 것인지
구분짓기 어려운 경우도 많다.
"클럽챔피언꾼"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미국의 오하이오주에 억만장자 상속인인 프랭크 스트라나한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그야말로 주체할수 없는 많은 돈과 여가 덕택으로 오로지 골프만
하여 당당히 일류 아마추어골퍼가 되었다.
그래서 1948년과 1950년 2차례에 걸쳐 전영아마추어대회에서 우승하였
을뿐 아니라 미국의 많은 주의 아마추어선수권도 차지하였다.
일정한 직업도 없는 그는 막대한 아버지의 재산으로 사치스런 여행을
하면서 수많은 프로들과 더불어 1년내내 각지의 골프경기에 출장, 골프
이외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그당시 그의 이런 생활은 일반인의 반감을 크게 불러 일으켰다.
이때문에 결국 미국골프협회는 이러한 프랭크의 행위가 다른 직업을
가지고 여가에 골프를 하는 일반아마추어골퍼와 비교하여 지극히 불공평
하다는 이유로 그의 아마추어 자격을 박탈하였다.
이로 인해 그는 그렇게 많은 돈과 시간을 들여가며 노리던 미국아마
추어선수권을 끝내 차지하지 못했다.
골프의 발상지인 스코틀랜드지방에서는 예로부터 100을 치는 골퍼는
골프를 소홀히 하고 90대의 골퍼는 가정을 소홀히 하며 80을 치는
골퍼는 사업을 소홀히 하고 70대의 골퍼는 모든 것을 소홀히 한다"는
속담이 있다.
위에 든 프랭크나 클럽챔피언꾼이 하는 골프는 이러한 속담을 웅변으로
대변하는 듯하다.
따라서 골프를 잘하는 것은 생활에 있어서 부정적인 이미지를 나타내
주는 면이 없지 않다.
그러나 필자의 경험에 의하면 "70대를 치는 골퍼가 모든 것을 소홀히
한다"는 말은 그런 수준의 골퍼들이 모두가 프랭크류의 골퍼라는 의미가
아니라 골프의 어려움을 말하는 것이라고 보여진다.
즉 로핸디캐퍼가 되기 위해서는 골프이외의 모든 것을 버릴만큼 피눈물
나는 노력을 들이지 않으면 이룰수 없는 경지라는 뜻이다.
골프를 잘한다는 것은 보다 멀리 그리고 똑바로 볼을 보내는 지극히
단순한 것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골퍼들이 18홀 가운데 단 한번의 멋진
드라이브샷만 나와도 덩실거릴만큼 골프는 어렵다.
마치 "당신에게 가장 가까이 가는 것은 가장 먼 길이며 그 시련을 가장
단순한 가락을 따라가는 가장 복잡한 것입니다"라는 타고르의 시귀가
상징하는 구도의 길처럼 어려운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7일자).
그리고 골프장에는 실제로 돈과 여유가 넘쳐서 골프를 하는 사람이
없지 않다.
특히 각 골프장의 클럽챔피언대회를 보면 정말로 저 사람들이 스포츠나
레저로서 골프를 즐기는 것인지 아니면 직업으로서 골프를 하는 것인지
구분짓기 어려운 경우도 많다.
"클럽챔피언꾼"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미국의 오하이오주에 억만장자 상속인인 프랭크 스트라나한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그야말로 주체할수 없는 많은 돈과 여가 덕택으로 오로지 골프만
하여 당당히 일류 아마추어골퍼가 되었다.
그래서 1948년과 1950년 2차례에 걸쳐 전영아마추어대회에서 우승하였
을뿐 아니라 미국의 많은 주의 아마추어선수권도 차지하였다.
일정한 직업도 없는 그는 막대한 아버지의 재산으로 사치스런 여행을
하면서 수많은 프로들과 더불어 1년내내 각지의 골프경기에 출장, 골프
이외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그당시 그의 이런 생활은 일반인의 반감을 크게 불러 일으켰다.
이때문에 결국 미국골프협회는 이러한 프랭크의 행위가 다른 직업을
가지고 여가에 골프를 하는 일반아마추어골퍼와 비교하여 지극히 불공평
하다는 이유로 그의 아마추어 자격을 박탈하였다.
이로 인해 그는 그렇게 많은 돈과 시간을 들여가며 노리던 미국아마
추어선수권을 끝내 차지하지 못했다.
골프의 발상지인 스코틀랜드지방에서는 예로부터 100을 치는 골퍼는
골프를 소홀히 하고 90대의 골퍼는 가정을 소홀히 하며 80을 치는
골퍼는 사업을 소홀히 하고 70대의 골퍼는 모든 것을 소홀히 한다"는
속담이 있다.
위에 든 프랭크나 클럽챔피언꾼이 하는 골프는 이러한 속담을 웅변으로
대변하는 듯하다.
따라서 골프를 잘하는 것은 생활에 있어서 부정적인 이미지를 나타내
주는 면이 없지 않다.
그러나 필자의 경험에 의하면 "70대를 치는 골퍼가 모든 것을 소홀히
한다"는 말은 그런 수준의 골퍼들이 모두가 프랭크류의 골퍼라는 의미가
아니라 골프의 어려움을 말하는 것이라고 보여진다.
즉 로핸디캐퍼가 되기 위해서는 골프이외의 모든 것을 버릴만큼 피눈물
나는 노력을 들이지 않으면 이룰수 없는 경지라는 뜻이다.
골프를 잘한다는 것은 보다 멀리 그리고 똑바로 볼을 보내는 지극히
단순한 것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골퍼들이 18홀 가운데 단 한번의 멋진
드라이브샷만 나와도 덩실거릴만큼 골프는 어렵다.
마치 "당신에게 가장 가까이 가는 것은 가장 먼 길이며 그 시련을 가장
단순한 가락을 따라가는 가장 복잡한 것입니다"라는 타고르의 시귀가
상징하는 구도의 길처럼 어려운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