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I면톱] 미-일, 소프트웨어도 충돌..미업계, 연대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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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일본간의 통상마찰이 자동차.항공운송.필름에 이어 소프트웨어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국 15개 소프트웨어업체 대표들은 일본이 소프트웨어 품질규격으로 시대
에 뒤떨어진 ISO 9000 시리즈를 적용하려고 하는 것은 자국 소프트웨어
업체들을 보호하려는 속셈에서 비롯됐다고 비난하면서 자신들의 연대서명을
담은 서한을 다음주중 미키 캔터 미무역대표부 대표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익명을 요구한 주일미국상공회의소의 한 관계자는 5일 이같은 사실을
밝히고 "일본정부는 지난해 10월 "소프트웨어 표준화는 자발적"이라고
주장했으나 미국업계는 곧 구속력을 갖게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업계는 다음주중 열리는 미일경영자협의회에서 일본이 낡은 품질규격을
채택하려는 것은 보호주의적 발상에서 비롯됐고 미일통상마찰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일본업계가 앞장서 이를 저지하라고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업계는 8년전 메인프레임 컴퓨터에 적용하기 위해 제정된 ISO 9000
시리즈의 소프트웨어 관련 기준은 너무 낡아 기술진보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
또한 일본정부가 기술이 낙후되어 있는 소프트웨어업체들을 보호하려는
속셈으로 낡은 기준을 표준으로 채택하려 한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소프트웨어 표준화 문제를 담당하고 있는 통산성 산하 일본품질
시스템등록인정부의 대변인은 규격을 표준화하려는 것이 아니라 권고할
따름이라면서 보호주의적인 속셈을 품고 있다는 미국측 주장을 일축했다.
주일미국상공회의소의 관계자는 일본이 소프트웨어 표준으로 ISO 9000
시리즈를 채택하고 나면 미국 소프트웨어업계는 자사 소프트웨어를 일본에
수출하려면 표준에 맞는지 확인해야 할뿐 아니라 일본 검사관들이 미국
소프트웨어업체들의 공장을 점거하는 사태도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7일자).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국 15개 소프트웨어업체 대표들은 일본이 소프트웨어 품질규격으로 시대
에 뒤떨어진 ISO 9000 시리즈를 적용하려고 하는 것은 자국 소프트웨어
업체들을 보호하려는 속셈에서 비롯됐다고 비난하면서 자신들의 연대서명을
담은 서한을 다음주중 미키 캔터 미무역대표부 대표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익명을 요구한 주일미국상공회의소의 한 관계자는 5일 이같은 사실을
밝히고 "일본정부는 지난해 10월 "소프트웨어 표준화는 자발적"이라고
주장했으나 미국업계는 곧 구속력을 갖게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업계는 다음주중 열리는 미일경영자협의회에서 일본이 낡은 품질규격을
채택하려는 것은 보호주의적 발상에서 비롯됐고 미일통상마찰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일본업계가 앞장서 이를 저지하라고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업계는 8년전 메인프레임 컴퓨터에 적용하기 위해 제정된 ISO 9000
시리즈의 소프트웨어 관련 기준은 너무 낡아 기술진보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
또한 일본정부가 기술이 낙후되어 있는 소프트웨어업체들을 보호하려는
속셈으로 낡은 기준을 표준으로 채택하려 한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소프트웨어 표준화 문제를 담당하고 있는 통산성 산하 일본품질
시스템등록인정부의 대변인은 규격을 표준화하려는 것이 아니라 권고할
따름이라면서 보호주의적인 속셈을 품고 있다는 미국측 주장을 일축했다.
주일미국상공회의소의 관계자는 일본이 소프트웨어 표준으로 ISO 9000
시리즈를 채택하고 나면 미국 소프트웨어업계는 자사 소프트웨어를 일본에
수출하려면 표준에 맞는지 확인해야 할뿐 아니라 일본 검사관들이 미국
소프트웨어업체들의 공장을 점거하는 사태도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