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상반기중 상장기업들이 유상증자로 증시에서 조달해간 자금이
지난해보다 77% 늘어나 시장침체의 원인이었던 것으로 확인되고있다.

6일 증권거래소에따르면 지난 6월말까지 거래소에 상장된 유상신주는
88건 2억6천5백12만주로 발행가기준 상장금액은 모두 4조7천5백65억원
(평균단가 1만7천9백41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에 83건 2억87만주 2조6천7백64억원(평균 단가
1만3천3백24원)이 상장된 것에 비할때 유상증자금액이 77.7%, 증가한
것이다.

증권시장에 유상증자규모가 이처럼 크게 늘어난 것은 지난해 하반기
주가상승으로 발행주식수를 31.98% 늘리면서 발행단가도 34.65%나
높였기 때문이다.

한편 올해 상장된 88개은 할인 발행영향으로 5일 현재 발행가보다 평균
14.9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등락종목수에서는 88개종목중
외환은행등 25개종목이 발행가보다 밑돌고 있다.

발행가보다 오른 종목은 자동차보험(2백42%) 태영판지공업(2백17%)
고려포리며(91.2%) 제일화재해상보험(81.5%)등이며 내린 종목은
동신제약(34.7%) 제일은행(28%)신광산업(28%)등으로 조사됐다.

5일현재 종합주가지수는 연초에 비해 10.7%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박주병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