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시트글래스사는 중국 강소성 소주시에 총 20억엔을 들여 LCD(액정
표시장치)용 기판유리 생산 공장을 설립, 97년 4월부터 가동에 들어간다고
6일 발표했다.

시트글래스는 이 공장에서 복사기용 유리와 팩시밀리용 미세광학렌즈도
생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일본업체가 LCD용 유리를 중국에서 생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시트글래스는 중국을 전자제품용 유리의 생산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LCD의 주요부품인 유리가 중국 현지에서 생산을 시작함에 따라 LCD업체의
아시아생산이전이 활발해 질 것으로 보인다.

이 공장의 생산능력은 두께 약 1m의 LCD용 기판유리 월 10만제곱m,
복사기용 유리 월 8만장, 팩시밀리용 미세광학렌즈 월 30만장이다.

여기서 생산되는 유리는 주로 현지업체 및 중국.대만에 진출한 일본기업에
공급되며 일부는 미국 일본에도 수출된다.

LCD용 기판유리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저가의 STN용으로 주로 공급할
방침이다.

가동 3년후에는 연간 매출 30억엔을 올릴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