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가 설립된지 3년이 됐다.

그간에 거둔 성과라면.

"91년 1조원대에 머물렀던 보험인수실적이 올해 8조원대에 이를 정도로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또 그간의 숙원사업이던 수출보험법개정이 이뤄진 것도 큰 일이었다"

-일부 기업들은 아직도 수출보험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는 얘기도 있다.

"3년전 공사로 출발하기전만해도 수출보험을 모르는 기업이 적지 않았다.

지금도 수출보험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기업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예전에 비해 저변이 많이 확대됐다고 생각한다.

많은 기업들이 보험을 활용할수 있도록 "1-1-1"운동을 펼치고 있다.

직원 한사람당 한달에 한개기업씩 유치한다는 생각으로 수출보험활용률을
넓혀 나가고 있다"

-기업들의 보험활용률을 높이기 위한 또다른 계획은.

"다각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하나로 수출보험홍보에 치중할 지사를 인천에 설립했다.

인천주변의 여러공단에 입주한 기업들이 수출보험을 활용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기본적으로는 보험기금을 확대하고 직원들이 적극적으로 영업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세계무역기구(WTO)체제가 발효됨에 따라 수출보험공사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는데.

"WTO체제출범으로 우리나라도 산업에 대한 직접지원방식을 선진국처럼
간접지원방식으로 바꿔야 한다.

그럴 경우 수출보험이 유일한 정책수단으로 남게 된다.

수출지원제도의 공백을 메워줄수있는 수단으로서 수출보험이 역할이 커지는
것이다"

-정보력이나 자금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중소기업들의 수출지원을 확대할수
있는 방안은.

"자생력있는 중소기업지원이라는 정부방침에 따라 유망중소기업에 보다
많은 혜택이 돌아갈수 있도록 심사기준을 융통성있게 적용하고 있다.

보험요율이나 인수한도 보상시한 보험금가지급금액등에서도 우대하고 있다.

앞으로 국별인수방침을 세울때 우선지원하고 신규수출업체에 대해서는
2년간 무역업무에 대한 편의를 제공할 방침이다.

또 지방경제활성화에 부응해 지방소재 중소기업을 우대지원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

-대북교역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는데 대북거래와 관련된 업무확대방안
은.

"여러가지로 검토중이다.

대북거래는 일반적인 수출입거래와 같은 기준으로 불수없어 요율이나
부보대상을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

앞으로 교역이 확대될 것에 대비해 보험지원방안을 다각도로 강구할 예정
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