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원은 6일 남포공단 협력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주)대우가 신청한
기술자 13명의 북한방문을 승인했다.

한국인 기술자의 방북은 남북교역 사상 처음이며 이로써 남북경협은 물적
교류 단계에서 인적교류 단계로까지 발전하게 됐다.

아울러 이번 기술자 방북은 북한당국및 주민들에 대해서도 기술지도 이상의
보이지 않는 파급효과를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통일원이 방북승인한 (주)대우 기술자는 <>설비관련 협의및 기술지도 분야
의 신홍조이사 임두정대리등 6명 <>제품생산 관련교육및 기술지도 분야의
이재목과장 김경모대리등 7명으로 이들의 방북기간은 설비기술지도의 경우
60일, 생산기술지도의 경우는 1년씩이다.

이가운데 생산기술 지도요원 7명은 "남북경제협력사업 처리에 관한 규정"
제7조에 따라 업무협의및 연락을 위해 승인기간중 수시왕래가 가능하다고
통일원측은 밝혔다.

이와 관련, 김경웅통일원대변인은 "기술자 첫방북으로 향후 경협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며 당국간 투자보장협정및 이중과세방지협정을 체결
하기 위한 토대도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 김정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