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광고시장이 안정성장을 지속하는가운데 현대전자가 1백21%의
가장높은 신장률로 22위에서 7위로 올라섰고 맥주업체들은 순위가
떨어졌다.

7일 한국광고데이타에 따르면 올상반기 4대매체 광고시장은 1조9천2백
1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1.3% 증가했다.

올상반기의 광고시장이 지난해의 22.3%와 비슷한 폭의 신장률을 보인
것은 경기호조속에서 기업들의 판촉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이다.

업종별로는 식품음료부문이 2천9백51억원으로 18.6% 성장했고 전기전자
부문이 2천2백96억원으로 28.3%,서비스오락부문이 2천1백57억원으로
45.9%의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관공단체는 지자제선거와 관련, 60.8% 증가한 5백56억원의 광고비를
지출했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가 40% 늘어난 5백87억원으로 1위를 지켰고 LG
전자가 50% 증가한 3백88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현대전자는 1백70억원을 지출,가장 높은 1백21%의 신장률로 순위가
껑충 뛰어 10위권에 처음 진입했다.

롯데칠성음료는 21.8%의 성장으로 식품음료업종에서 유일하게 10위권에
포함됐다.

자동차업계에서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꾸준하게 광고비를 늘려
7,8위에서 5,6위로 올라선반면 우리자동차판매는 광고비가 줄어 6위에서
11위로 떨어졌다.

태평양은 광고비가 22.7% 감소, 4위에서 8위로 뒤쳐졌다.

맥주업계는 올들어 광고전이 수그러들어 동양맥주가 지난해와 거의
비슷한 수준의 광고비를 사용, 10위에서 13위로 떨어졌고 조선맥주도
16위에서 17위로 쳐졌다.

세진컴퓨터랜드는 컴퓨터 유통업을 확장하며 63억원의 광고비를 지출,
28위를 차지했다.

LG그룹은 집중적인 기업CI광고로 1백49% 신장한 96억원을 지출했다.

한국광고데이타는 올해 4대매체 광고시장이 처음으로 4조원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있다.

상반기의 매체별 광고실적은 TV가 4천9백37억원으로 21.6%, 신문이
1조1천7백12억원으로 20.3% 성장했다.

라디오는 5백23억원으로 19.9% 신장했고 잡지는 8백84억원으로 4.2%
신장에 그쳤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