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소맥시세가 급등, 국내 제분업계의 원가압박이 가중되고 있다.

7일 제분공업협회에 따르면 소맥 주요생산국인 미국, 캐나다, 호주
등의 기상이변으로 인한 생산감소와 중국의 곡물수입증가로 국제시장
에서의 소맥수급이 불안정해지면서 가격이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

미국산 적맥의 경우 지난 5월말까지만 해도 t당 1백62.5달러로 연초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6월말 1백98.8달러로 한달사이에 22.3%가
뛰었으며 해상운임도 1월의 t당 27.3달러에서 6월말 30.6달러로 12%가
상승했다.

제분업계는 최근 세계 소맥재고율이 약20%로 지난73년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어 공급불안및 가격상승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적절한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한 제분업체들의 수지악화는 불가피할 것
으로 우려하고 있다.

국내 밀가루의 공장도 가격은 22kg들이 1포대당 6천5백원으로 지난
92년 3월부터 최근까지 동일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