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일 장중매매가 허용된 이후 일반투자가들의 투자패턴이 크게 바뀌고
있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개별종목을 중심으로 당일 매도후 매수하는
교체매매가 크게 늘고있다.

일반투자가들이 장중매매의 가장 큰 이점인 발빠른 종목교체를
십분활용하고 있는 셈이다.

이에따라 전장에 상승을 보이는 종목은 후장들어 발빠르게 추격매수에
나선 일반투자가들에 의해 더욱 상승폭이 커지는 반면 하락세를 보이는
종목은 후장들어 매도세가 증가하는 양상을 띠고 있다.

한마디로 시황에 따른 종목별 업종별 매매편중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일일 등락폭이 커져 상하한가를 치는 종목수도 크게 늘고 있다.

더구나 최근 뚜렷한 주도주가 없이 개별종목별 순환장세가 지속되는
장세분위기도 이러한 당일장중매매가 활발한 한 이유다로 지적된다.

일반투자가들의 당일장중매매전략은 철저한 수익률위주의 초단타매매다.

조금이라도 수익률이 높다고 생각되면 고가우량주도 과감히 팔고 저가주로
이동을 하는 모습을 띠고 있다.

이는 한종목을 매수해놓고 상승때까지 기다리던 이전에 비추어보면 현저히
달라진 매매양상이라는 것이 증권일선영업자들의 평이다.

이와함께 당일 장중매매가 증가하면서 거래에 따른 수수료 수입도 크게
늘어 적자에 허덕이는 증권사에게는 단비같은 존재가 되고 있다.

D증권 충무로 지점의 경우 지난달 일평균 10억원에 불과하던 약정이
이달들어 하루에 25-30억원으로 늘어나 수수료수입도 두배이상 증가했다.

마찬가지로 여타 증권사의 각 지점도 장중매매에 따른 거래증가로 모처럼
살맛나는 증시를 만끽하고 있다.

한편 당일 장중매매가 허용된 이달들어 일일 거래량이은 4천만주를
넘어서고 있으며 지난달까지 15%대에서 움직이던 예탁금회전율도
5일현재 27.4%까지 높아지는등 단기과열현상의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