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방미출국전 당정개편 가능성...김영삼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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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에 앞서 전격적으로 단행할 가능성이 커졌다.
민자당은 6.27 지방선거 참패후 당무회의등 잇단 대책회의를 가진뒤 청와대
비서진을 포함한 대폭적인 당정개편이 시급하다고 김대통령에게 건의한데 이
어 7일 오전에는 당총재고문단회의를 열어 당내의견을 수렴했다.
고문단은 이날 국정운영쇄신 차원에서 개편의 폭을 확대하고 그 시기도 대
폭 앞당겨야한다고 촉구했다.
이만섭 김효영 최재구 김정례 권익현 박용만 김수한고문등은 이날 회의에서
"여권지도부의 정국운영미숙과 민심이반이 선거패배를 가져왔다"고 분석하고
"이번에는 조각을 하는 수준의 대폭적인 물갈이가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
이했다.
특히 이만섭고문은 "공무원 군인 중소기업 재벌등 모든 계층이 민자당에 등
을 돌렸다"며 민심이반의 심각성을 지적하고 "특정계파 몇몇에 의해 국정이
좌지우지 돼서는 안된다"고 민주계의 독주를 비판했다.
한 참석자는 "항간에는 김대통령이 임기를 못채울지도 모른다는 소리가 나
올 정도"라며 "청와대보좌진은 함량미달이므로 대통령을 제외하고 모두 물갈
이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또다른 참석자는 "김대통령이 선거결과에 대해 부덕의 소치라고 했는데 진
심인지 모르겠다"고 김대통령을 겨냥한뒤 미봉책으로는 민심수습이 안될 것
이라고 지적했다. <박정호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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