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풍백화점 붕괴] 본격장마 예보에 '안전'대책 분주..현장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삼풍백화점 붕괴사고가 발생 9일째를 맞고 있으나 사고현장은 안전을
지나치게 고려한 나머지 사체발굴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게다가 엎친데 덮친격으로 이날밤부터 장마가 시작된자는 기상청의 예보로
잔해제거및 사체발굴작업은 한동안 순조롭지 못할 전망이다.
이어지고 있다.
한편 이날 신원이 임영준씨(25),노영진씨(38)등 2구의 사체가 A동 지상3층
에서 추가로 발굴돼,지금까지 사망자수는 1백39명으로 늘어났다.
<>.7일밤부터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된다는 예보가 있자 서울시 사고대책
본부는 장마대책을 세우느라 부산한 모습.
시는 장마에 대비하기 위해 우선 수중펌프 24대와 수로형성을 위한 마대
1천5백포, 현재 6개인 야간조명등을 10개로 증가하는 것을 골자로 한 임시
대책을 수립.
이와함께 현대와 코오롱그룹등은 건물안전 진단기인 3차원 강파측정기를
24시간풀 가동할 예정.
시관계자는"이 정도면 시간당 50~60mm 가량의 비에는 대처를 할 수 있지만
문제는 바람이 많이 불 경우 남아있는 A동 외벽등이 버틸 수 있느냐"며
걱정하는 분위기.
<>.기업체,정당,지역 부녀회등 사회 각층에서 지금까지 사고현장에 보내온
지원품의 현황은 가히 천문학적인 수치에 이르고 있다.
현재 대책본부에 접수된 구호품을 종류별로 보면 빵 12만1천4백24개, 생수
11만4천여통, 김밥및 도시락 10만인분, 쌀 1천80kg, 컵라면 4만여개,
우유및 음료수 3만4천여개등이다.
이외에도 수건 1만5천여장, 장갑 2천다스, 헌혈증서 1천여장과 양말,팬티
수천여장등 각종 생필품이 구조대원들에게 보내졌다.
그러나 이같이 대책본부에 공식적으로 접수된 구호품외에도 상당수의
물품들이 비공식적으로 답지한 것으로 알려져 그 수치는 가히 상상을 초월할
정도.
<>.사고 다음날부터 사고현장에 온정의 손길을 뻗치고 있는 민간봉사단의
지원활동은 사고 9일째를 맞은 7일에도 계속.
삼풍백화점 바로 맞은편에 위치한 삼풍주유소는 지금까지 모두 4만여리터
(2천4백여만원)의 휘발유를 무상으로 제공.
주유소측의 오준식씨(54)는 "사고가 있기 전에는 하루 평균 5천만원 가량의
매상을 올려왔지만 이 상황에서 이를 불평할 수 있겠느냐"며 "구조작업이
끝날 때까지 휘발유 무상제공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고현장에서 통신지원을 벌이고 있는 한국통신은 강남 성모병원
68회선, 사고현장 13회선등 모두 3백38회선을 임시로 가설해 구조대및
희생자가족등에 도움을 주고 있다.
현재 통신지원 작업은 한국통신 반포전화국 직원 20여명이 현장에서 서울시
전화가설국의 지휘를 받아 가며 이루어지고 있다.
<>.서울시 약사회는 사고 다음날부터 하루평균 40여명이 현장에 나와
구호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장을 지휘하고 있는 정명진 서울시약사회 서대문구 지부장에 따르면
1백여종의 구급약품이 상비돼 있으며 피로회복용 드링크류의 경우는 하루
2천여병이 지원되고 있는 실정.
또 석면가스등으로 기관지 계통과피부질환등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다고.
정씨는 장마철이 본격 시작됐다는 소식에 "구조원들은 물을 충분히 섭취
하고 양말등을 자주 갈아 신어 무좀이나 습진등을 예방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 특별취재팀 >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8일자).
지나치게 고려한 나머지 사체발굴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게다가 엎친데 덮친격으로 이날밤부터 장마가 시작된자는 기상청의 예보로
잔해제거및 사체발굴작업은 한동안 순조롭지 못할 전망이다.
그러나 구조작업을 지원하는 온정의 손길은 9일이 지난 지금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한편 이날 신원이 임영준씨(25),노영진씨(38)등 2구의 사체가 A동 지상3층
에서 추가로 발굴돼,지금까지 사망자수는 1백39명으로 늘어났다.
<>.7일밤부터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된다는 예보가 있자 서울시 사고대책
본부는 장마대책을 세우느라 부산한 모습.
1천5백포, 현재 6개인 야간조명등을 10개로 증가하는 것을 골자로 한 임시
대책을 수립.
이와함께 현대와 코오롱그룹등은 건물안전 진단기인 3차원 강파측정기를
24시간풀 가동할 예정.
시관계자는"이 정도면 시간당 50~60mm 가량의 비에는 대처를 할 수 있지만
문제는 바람이 많이 불 경우 남아있는 A동 외벽등이 버틸 수 있느냐"며
걱정하는 분위기.
지원품의 현황은 가히 천문학적인 수치에 이르고 있다.
현재 대책본부에 접수된 구호품을 종류별로 보면 빵 12만1천4백24개, 생수
11만4천여통, 김밥및 도시락 10만인분, 쌀 1천80kg, 컵라면 4만여개,
우유및 음료수 3만4천여개등이다.
이외에도 수건 1만5천여장, 장갑 2천다스, 헌혈증서 1천여장과 양말,팬티
수천여장등 각종 생필품이 구조대원들에게 보내졌다.
물품들이 비공식적으로 답지한 것으로 알려져 그 수치는 가히 상상을 초월할
정도.
<>.사고 다음날부터 사고현장에 온정의 손길을 뻗치고 있는 민간봉사단의
지원활동은 사고 9일째를 맞은 7일에도 계속.
삼풍백화점 바로 맞은편에 위치한 삼풍주유소는 지금까지 모두 4만여리터
(2천4백여만원)의 휘발유를 무상으로 제공.
주유소측의 오준식씨(54)는 "사고가 있기 전에는 하루 평균 5천만원 가량의
매상을 올려왔지만 이 상황에서 이를 불평할 수 있겠느냐"며 "구조작업이
끝날 때까지 휘발유 무상제공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고현장에서 통신지원을 벌이고 있는 한국통신은 강남 성모병원
68회선, 사고현장 13회선등 모두 3백38회선을 임시로 가설해 구조대및
희생자가족등에 도움을 주고 있다.
현재 통신지원 작업은 한국통신 반포전화국 직원 20여명이 현장에서 서울시
전화가설국의 지휘를 받아 가며 이루어지고 있다.
<>.서울시 약사회는 사고 다음날부터 하루평균 40여명이 현장에 나와
구호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장을 지휘하고 있는 정명진 서울시약사회 서대문구 지부장에 따르면
1백여종의 구급약품이 상비돼 있으며 피로회복용 드링크류의 경우는 하루
2천여병이 지원되고 있는 실정.
또 석면가스등으로 기관지 계통과피부질환등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다고.
정씨는 장마철이 본격 시작됐다는 소식에 "구조원들은 물을 충분히 섭취
하고 양말등을 자주 갈아 신어 무좀이나 습진등을 예방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 특별취재팀 >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