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들어 해외에서 7억달러에 가까운 자금이 새로 유입되는등 외국인주식
투자한도확대이후 외국인 자금이 대거 몰리고 있다.

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외국인 주식투자자들은 종목당 투자한도가 12%에서
15%로 확대된 이달들어 7일현재 모두 9억5천만달러를 국내에 들여온 반면 2
억6천8백만달러를 자국으로 송금,순유입액은 6억8천2백만달러에 이르렀다.

이에따라 지난 6월말 현재 88억9천만달러를 기록했던 외국인 주식투자자금
잔액은 95억7천만달러로 늘어났다.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은 지난해말 96억8천만달러를 기록한 이후 6월말까지
모두 7억6천7백만달러가 빠져 나갔었다.

한국은행은 <>외국인투자자들이 이미 투자한도가 소진된 82개종목의 늘어
난 한도를 채우기 위해 17억~18억달러의 자금을 들여올 것으로 전망되는데
다 <>보유주식의 유상증자참여 <>일본계 증권사들의 신규자금유입지속등으
로 투자자금유입이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종목당 외국인투자한도가 10%에서 12%로 늘어났을때
한도확대이후 첫 5일간 4억7천9백만달러의 자금이 유입됐다가 6일부터 다시
2억7천2백만달러가 빠져나가 12월중 순유입액은 실제 2억7백만달러에 그쳤
던 점을 감안,앞으로도 일부 자금유출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관계자는 "증권시장의 특성상 하반기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의 유입규모
를 정확하게 예측하기는 힘들지만 15억-20억달러선에서 들어올 것이란게 대
체적인 관측"이라고 말했다. < 육동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