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의 투자한도가 확대되면서 외국인들의 적극적인 매수세를 틈타
국내기관들은 큰폭의 순매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증권감독원은 지난8일까지 1주일동안 국내기관들은 8천3백24억원어치
를 사들이고 9천8백14억원어치를 처분해 모두 1천4백90억원의 순매도를 기
록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순매도규모는 주간단위로는 올들어 가장많은 수준이었다.

증감원관계자는 "기관들에 대한 주식순매수유지의무가 폐지되고 외국인한
도 확대이후 주가가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국내기관들이 블루칩(대형우량주)
을 중심으로 보유물량을 처분하는등 활발한 교체매매에 나섰다"고 밝혔다.

기관별로는 한주전에 18억원의 순매수를 보였던 투신사들이 1천1백30억원의
압도적인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또 투금권에서도 1백88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증권(1백7억원)
은행(73억원) 연기금(9억원)등도 매도우위를 보였다.

반면 한주전에 40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냈던 보험사들만 17억원의 순매수
를 기록했다.

< 손희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