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폭등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주식시장에서는 종합주가지수가 지난 주말보다 14.86포인트 상승한
961.84를 기록, 지난 2월9일(963.77)이후 처음으로 960대로 다시 올라섰다.

이로써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5일 904.98에서 4일동안 단숨에 56.86포인트가
상승했다.

거래량도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면서 6천3백87만주로 올들어 최고치를
경신했다.

거래량이 6천3백만주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11월 활황장이후 처음이다.

거래대금도 1조5백65억원으로 연중 최대였다.

주식시장이 이처럼 강세를 보이는 것은 지방선거이후에 가장 우려됐던
자금사정이 안정되면서 시장실세금리가 내림세를 보인데 따른 것이다.

또 기업들의 올해 실적이 매우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비해 그동안 장기
조정으로 주가가 저평가된데다 최근 금융소득종합과세를 피해 뭉칫돈이
주식시장으로 들어오는 조짐이 나타나면서 증시참여자들이 일제히 적극적인
사자주문을 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증권전문가들은 이번주중에 최근 상승에 따른 조정이 있겠지만 전반적인
상승장세가 지속되면서 종합주가지수 1,000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 정진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