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엔지니어링 고려화학등 국내 반도체장비분야 7개사가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1주일간 일정으로 개막되는 "미서부 반도체장비및
재료박람회"에 참가, 장비분야에서의 본격적인 미국시장 진출을 타진한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10일 신성등 관련기업들로 10개 부스 규모의
"한국관"을 구성, <>클린룸 장비 <>리드프레임 <>키보드 <>골드 본딩 와이어
<>실리콘 웨이퍼 등을 출품해 수출상담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25번째를 맞는 이 박람회는 미국외에 일본과 유럽등지의 18개국
1천2백8개업체가 참가, 세계 각국으로부터 6만명이상의 바이어가 내방하는
등 수출선 신규확보에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무공은 예상하고 있다.

무공은 한국이 D램을 중심으로 반도체 제품분야에서는 미국에 연간 50억
달러어치 이상을 수출하고 있으나 조립기자재등 반도체장비및 재료분야는
경쟁력이 취약, 미국에서만도 매년 10억달러어치 이상씩을 수입하는 형편인
만큼 이번 박람회참가가 관련 국내기업들의 기술정보 습득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도 호기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학영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