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경=최필규특파원 ]중국은 국내자동차판매가 지난해의 저조한 실적에서 벗
어나 지속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하자 자동차제조업체들을 지원하기위해 1천억
원(미화 1백25억달러)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신화통신이 10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국무원 기계공업부 자동차사의 장 지아오 유 사장이 앞으로 5년
간 중국자동차산업의 연간생산을 1조원(미화 1천2백50억달러)수준으로 끌어올
리기 위해 8개업체가 추가자금지원을 받을 것이며 세계시장에서 경쟁하기 위
해 3~4개의 거대자동차회사를 설립하는등 오는 2010년전까지 6~7개의 주요
자동차제작사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이러한 지원을 받는 회사들이 상해폴크스바겐,제1자동차-폴크스바겐의
합작사,무한셴롱,북경지프체로키,천진다이하쓰,광주푸조등이며 이들은 세금감
면이나 정책성대출,주식과 채권시장의 상장,해외자본의 우선사용등의 혜택을
누리게 될것이라고 전했다.

중국의 자동차산업은 자본부족과 부품생산부족,개발능력부족과 낮은 질의 생
산품수입등으로 인해 고전을 면치못해왔으며 지난해에 25만대의 세단을 포함
해 1백35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지난해동기에 비해 올해 첫 4~5개월간 대부분의 자동차사들의 판매량
은 급증했다.
예를들어 독일 폴크스바겐사와 중국의 제1자동차의 합작사인 "지타스"의 판
매가 1백69%나 증가했다.

체로키지프도 7만3천5백대로 31.3%가 증가했고 일본 다이하쓰사의 승인하에
생산중인 차라데스는 25.5%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