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 중앙 국제 태양등 일부 지방생보사들이 적자경영으로 계약자를
위한 보험금 지급재원인 책임준비금을 20%이상 덜쌓는등 대다수 신설
생보사들의 보험금 지급능력이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대신 태평양등 내국신설사를 비롯 25개 신설
생보사들이 지난3월말현재 적립한 책임준비금은 10조3천6백47억원으로
34.8% 늘어났다.

그러나 전체 준비금에서 실질적인 손실인 이연자산을 제외한 자기자본에
대한 준비금의 잠식비율은 12%로 전년대비 0.3%포인트 높아졌다.

회사별로는 한신생명이 25%의 잠식률을 기록,가장 취약한 상태에
있으며 국제 20.8% 중앙과 태양이 각 20.2%로 위험수위에 놓여 있다.

특히 전국적인 영업망을 갖춘 내국사의 경우 한국생명이 17.6%의
잠식률을 보였으며 <>국민 17% <>대신 16.8% <>한덕 15.9% <>태평양
12.2%등이었다.

동양베네피트생명은 13.9% 고려씨엠은 16.9%의 비율을 기록,합작사그룹중
책임준비금적립이 상대적으로 부실한 회사로 지적됐다.

반면 한국푸르덴셜 프랑스 고합뉴욕등은 준비금 적립액에 대한 잠식이
전쳐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대해 업계 관계자는 "신설사들이 외형위주 성장전략을 전개해
적자경영상태가 지속된 탓"이라며 "이같은 준비금 적립액 잠식현상은
보험금 지급문제는 물론 자산운용면에서도 큰 부담이 된다는 면에서
하루빨리 시정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 송재조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