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국 수출차질로 인한 수지악화에 대한 우려로 유화업종이 폭락하며
쾌속질주한던 주식시장을 강타.

이날 유화종목이 들어있는 화학주는 전날에 비해 주가가 3.8%하락했으며
한화종합화학 호남석유화학 LG화학등 주요 대형 유화주들이 일제히 하한가
기록.

한화종합화학 호남석유화학등은 하한가 팔자잔량이 20만주이상을
기록하기도.

특히 시간이 지나면서 중국수출과 무관한 일부종목까지 덩달아 하락세를
보이는등 투매현상이 확산되는 분위기.

상승세를 이어왔던 이들 종목들의 급락은 관련제품에 대한 중국정부의
세금인상으로 수출길이 막히고 이에따른 감산이 불가피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비롯된 것.

중앙및 지방투신및 은행 생보사등 주요 기관들이 개장초부터 비회원사
등에 매도주문을 내면서 가파른 하락세를 기록했으며 후장들어
일반투자자까지 매도에 가세하며 주가하락이 가속화됐다.

특히 이날 몇몇 기관들은 업종지수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질책을
면하기위해 철저한 매매보안속에 물량을 서둘러 터는 촌극을 연출.

이에따라 주요증권사 법인부에는 주문이 뜸했던 반면 비회원사 소형증권사
등이 부산했다는후문.

이같은 중국쇼크는 중국수출비중이 높은 일부 종이제품등에 파급되며
주식시장에 악영향을 미쳤으나 무차별적인 유화종목하락은 주춤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

<이익원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