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우저 새로운사람들간 각권5천원)

한국추리작가협회장인 저자가 독재권력의 비리와 국가전복사건을 추리기법
으로 파헤친 가상정치소설.

권부와 그 주변에 있는 하수인들의 음모 배신 부정축재과정과 이를 응징
하려는 민중들의 대항을 밀도있게 그렸다.

여름휴가중 시골 여교사의 죽음을 목격한 추병태경감은 사건의 전말을
추적하던중 거대한 정치조직의 음모가 개입돼 있음을 감지한다.

같은 시간, 국무회의중이던 국무위원들은 일선장병위문을 떠난 22명의 각료
부인이 의문의 단체에 납치됐다는 소식을 접하고 경악한다.

범인들은 여자들을 인질로 삼아 독재정권의 퇴진을 요구한다.

곧 소집된 비상국무회의에서 해결책을 제시하지만 번번이 실패하고 여자들
은 한사람씩 희생되기 시작한다.

저자는 국가전복사건이라는 가상의 정치시나리오를 통해 맹목적으로 권력
을 좇는 사람들의 비리와 그들의 종말, 그리고 어두운 현대사의 비극을
드러내 보이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