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숙저 도서출판 민간 5,000원)

두 아이의 어머니인 현직교사 김종숙씨(서울 역촌국민학교)가 13년간
교단생활에서 느낀 점을 모았다.

"몽연꽃이 화짜 피었습니다"라고 맞춤법도 틀리게 남의 일기를 베껴내거나,
나이어린 국민학생이 머리에 염색한 것을 바라보며 안타까워하는 선생님의
마음이 생생하게 그려져 있다.

저자는 부모들에게 "나는 옛날에 그러지 않았는데"라며 아이에게 짐을
지우기보다는 상처를 이해하고 감싸는 태도를 갖길 부탁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