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이계주기자] 지난 6월중 대전지역 어음부도율이 1.87%로 사상 최고치
를 기록했다.

12일 한국은행 대전지점에 따르면 지난 6월중 대전지역 어음부도율은
90년이후 최고치를 보였던 지난5월의 0.8 9%보다 0.9 8%포인트가
급상승한 1.8 7%를 기록,잇달아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음종류별 부도율은 약속어음부도율이 전월보다 5.1 5%포인트
상승한 12.0 9%를 기록했고 당좌수표와 가계수표부도율도 각각 2.07%와
3.3 5%로 각각 0.4 4%포인트와 0.9 0%포인트씩 상승했다.

또 어음부도액도 지난달보다 2백88억원이 늘어난 7백1억원을 기록했는데이
는 올 월평균 어음부도액 2백14억원의 2.8배에 달하는 규모다.

반면 충남지역 어음부도율은 전월보다 0.0 7%포인트 떨어진 0.5
8%를 기록했다.

부도업체수는 대전 52개,충남 18개등 모두 70개 업체로 지난달의
54개업체보다 16개업체가 증가했다.

기업형태별로는 법인 25개,개인 45개로 개인기업의 부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업종별로는 서비스업 31개,도소매숙박업 19개,제조업
15개,건설업 5개등의 순이었다.

이처럼 대전지역의 어음부도율이 급상승한 것은 합동연탄공업 관련업체들의
부도금액이 2백80억원대에 이르고 한창산업 동양산업등 대전지역
중견업체들이 거액의 부도를 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은 대전지점관계자는 "계속되는 자금압박으로 지역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있으나 최근들어 자금사정이 점차 호전되고 있어 다음달부터는
어음부도율이 다소 개선될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