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체 하도급계열화가 대기업중심에서 중소건설업체로 확산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개의 일반건설업체에 등록된 평균 협력업체수는 107.2개사이며
1개의 전문건설업체는 평균 2.5개사의 일반건설업체수에 등록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내용은 대한건설협회가 일반건설업체 516개사를 대상으로 최근
설문조사를 실시,분석한 "95년 건설하도급계열화현황"에서 나타났다.

이 조사에 따르면 올상반기 일반건설업체에 등록된 전체 전문건설업체
수는 5만5,326개로 지난 93년에 2만7,275개에 비해 2배,지난해 4만668개
에 비해 36%를 늘어났다.

이중 대형업체에 속하는 1군업체(94개사)에 등록된 전문업체는 2만6,2
52개로 93년 1만7,322개에 비해 51.5%,지난해 2만2,751개에 비해 15.4% 각
각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에반해 2군업체(1백12개사)에 등록된 전문업체는 1만1,347개로 93년
6,381개와 지난 7,992개보다 각각 77.8%,42% 늘어났다.

3군업체(121사)의 경우도 하도급 등록업체수가 7,837개로 지난 93년과
지난해에 비해 각각 219%,38.3%씩 많아졌으며 4군업체(120개사)의 등록업
체는 5,053개로 지난해보다 34.2% 증가했다.

또 대형건설업체일수록 등록전문업체 가운데 서울에 있는 전문업체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소재 전문업체의 비율은 1군건설업체의 경우 70%,2군은 54.9%,3군은
41.3%,4군은 38.1%,5군은 31.5%를 각각 차지했다.

각 군별 평균등록업체수는 1군이 282.2개사,2군이 109.1개사,3군이 70
개사,4군이 49개사,5군이 47.2개사이다.

이같은 하도급계열화 등록업체수 5천5천3백26개는 전문건설면허수가 2
만2,495개인 점을 감안할때 1개 전문업체가 평균 2.5개의 일반건설업체에
협력업체로 등록하고있는 셈이다.

하지만 전체 등록전문업체 5만5,326개중 1군에 등록된 업체가 47.5%에
달해 전문업체들이 여전히 대형업체에 편중돼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문업체를 업종별로 보면 철근콘트리트가 전체의 12.1%인 6,687개로 가
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토공사 6,637개(12%),설비 6,506개(11.8%),미장방수
5,392개(9.75),창호 5,033개(9.1%) 순이었다.

이같이 일반건설업체의 하도급계열화가 중소형업체로 확산되고있는 것은
일반건설업체들이 시장개방과 지방화시대에 대비,서울은 물론 지방에서도
우수한 하도급업체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김철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