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주 투금주등이 초강세를 기록하며 종합주가지수가 소폭 상승했다.

12일 주식시장은 삼성전자 포철등 단기 급상승한 핵심블루칩은 차익매물이
늘며 상승탄력이 둔화된 반면 증권 보험등 금융주에 강한 매수세가 다시
유입되는 발빠른 순환장세가 펼쳐졌다.

시장분위기를 좇는 주식투자자들의 발빠른 매매공방에 따라 종합주가지수가
등락을 거듭하는 널뛰기장을 연출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2.24포인트 상승한 962.23을 기록했고
한경다우지수는 155.31로 0.18포인트 올랐다.

전반적인 조정국면속의 순환장세현상에 따라 장초반 동반 상승하고 동반
하락했던 업종들이 후장에는 뚜렷이 갈리는 모습이었다.

그동안 조정양상을 보였던 보험과 투금업종을 중심으로 금융주의 강세가
두드러졌고 화학 조립금속등은 뚜렷한 내림세를 보였다.

증권전문가들은 주도주출현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투자자들의 탐색매가
급속히 유입됐다 빠져나가면서 업종별 등락차별화현상이 빚어지고있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앞으로 블루칩과 금융주간 치열한 힘겨루기를 예견하는 목소리도
흘러나오고있다.

과열양상이 한풀 가라앉으면서 최근 급등하던 거래량규모가 줄어드는등
숨고르기 양상도 엿보였다.

거래량은 4천8백43만주였으며 거래대금은 8천3백18억원규모였다.

종합주가지수 상승에도 불구, 개별종목에 대한 조정이 이어지면서 상승
종목보다 하락종목수가 훨씬 많았다.

상한가 65개등 2백75종목이 올랐으며 내린 종목은 하한가 35개를 포함,
5백37개였다.

포항제철등 지수관련 대형우량주에 매수세가 유입되며 강보합으로 출발한
이날 주식시장은 후속매수세가 주춤하면서 이내 약세로 반전됐다.

오후장들어 보험주등에 사자세력이 가세하면서 강세에 이은 약세현상이
반복됐으나 장끝무렵 기관성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강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주가가 크게 떨어진 유화주들의 경우 호남석유화학등 일부종목을
제외하고는 급락세가 진정되는 분위기였으며 인수합병을 재료로 데이콤및
투금주들이 초강세를 기록했다.

송태승 동서증권 투자분석부장은 "조정장세속에서도 삼성전자 포철등
블루칩과 은행등 대중주들의 거래가 활발해 단기간의 조정후에 추가
상승을 기대할수있다"고 전망했다.

< 이익원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