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클린샷을 날렸는데도 클럽선택을 잘못해 거리가 맞지않았다면
그처럼 낭패감을 주는 것도 없을 것이다.

클럽선택시 고려해야 할 변수들을 나열해본다.

먼저 평소보다 짧은 클럽을 골라야 할 경우는 다음과 같다.

내리막 라이나 뒷바람이 불때, 페어웨이가 말라 딱딱할때, 화가 나거나
흥분한 상태등으로 인해 아드레날린이 많이 분비될때, 그린뒤에 결정적
트러블이 있을때, 의도적으로 드로나 훅볼을 구사할때, 그레그 노먼과 같이
공격적 성향의 골퍼, 톱스핀을 야기해 더 구르게 하는 얕은 러프에 있을때
등이다.

반면 맞바람이나 오르막 라이일때,볼이 많이 구르지않는 부드러운 그린
일때, 페어웨이 벙커샷때, 그린앞에 트러블이 있을때, 의도적으로 슬라이스
나 페이드볼을 구사할때와 같은 상황에서는 평소보다 긴 클럽을 뽑아야 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