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합섬은 5월4일 "세계는 무한경쟁시대 노사는 무한협력시대"를
캐치프레이즈로 노사화합행사를 치렀으며 같은날 화섬업계 최초로
임금협상도 타결했다.

행사후 달라진 점은 노사간 접촉기회가 부쩍 늘어났다는 것이다.

우선 사장과 노조위원장간 정기월례회가 신설됐다.

생산실적과 경영방침,근로자 후생복지에 대한 사안이 폭넓게 논의되고
있다.

또 경영진도 주1회 현장근무를 하면서 근로자와 호흡을 같이하고있다.

회사임원가족과 노조집행부 가족들이 정기적으로 현장에 들러 주변청소등
자원봉사활동을 하면서 공동체의식을 함양하는 프로그램도 마련하고있다.

노사양측은 <>사원 <>고객 <>품질 <>기술 <>연구개발등 5대 제일주의를
선정,효과적인 달성을 위한 방안마련에 몰두하고있다.

유재룡노조위원장은 "현장중심의 경영이 상당히 강조되는 분위기다"며
"노사협력에 대한 경영진의 노력에 맞춰 회사발전에 책임을 다하는 노조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노사양측은 이와함께 재해사고 품질사고 환경사고등 3대무사고운동과
함께 전사적 환경보전운동도 전개하고있다.

회사안팎에서 기업활동과 공익활동을 위해 유대를 강화하고있는 셈이다.

김용구사장은 "노동조합의 선진적면모를 보고 경영진들도 느끼는 것이
많다"며 "앞으로 보다 다양한 협력사업을 구상해 선진노사관계구축에
모든 역량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