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은 올해 노사화합의 상징인 "산업평화의 불"성화를 계열사에
봉송,화제를 모았다.

3월16일 현대그룹본사 서울 계동에서 채화된 성화는 경기도 이천
현대전자에 채화돼 국토를 종단,5월22일 부산 현대상선으로 인계됐다.

현대그룹은 성화봉송행사를 통해 "노사불이 신문화결의대회"를
가지면서 21세기 세계초일류 종합물품기업을 위해 노사신뢰를 바탕으로
함께 전진할 것을 다짐했다.

그영향으로 6월말 현대중공업은 지난 87년이후 최초로 무분규 임금
타결에 성공하는 신기원을 이뤘다.

현대정공과 현대강관 한국프랜지등 계열사들도 올해 임금협상에서
사회개혁요구를 자제하는등 예년과 달라진 양상을 나타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