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감독원은 최근 주가상승세를 틈타 시세조종등의 불공정거래가
되살아나고 있다고 판단,특별조사에 착수했다.

13일 증감원에 따르면 최근 주가가 단기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공성통신과
한국마벨에 대한 시세조종 혐의를 잡고 예비조사에 들어갔다.

증감원은 특히 이번 예비조사에서 시세조종 사실이 확인되면 내부자거래및
허위정보 유포혐의에 대해서도 집중조사할 방침이다.

현재 이들 2개종목에 대한 작전세력은 서로 다른 것으로 판단하고 있지만
공성통신의 경우 신기술개발이 재료로 등장한 점을 중시,관련회사의
내부자거래혐의가 짙다는 것이다.

공성통신은 무선음성인식제품의 대량수주설등을 재료로 주가가 지난달28일
의 1만5천6백원에서 이날 2만5천9백원으로 2주일여만에 6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5일의 유상권리락(2천5백원)을 감안하면 이기간중의 주가상승률은
사실상 80%를 웃도는 수준이다.

한국마벨의 주가도 부지매각및 모자동차회사에 대한 납품등에 대한
기대감을 등에업고 이기간중 1만2천4백원에서 1만9천6백원으로 58%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증감원은 이와함께 증권거래소의 매매심리결과 기관의 펀드매니저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 신화 청산등에 대한 시세조종부문도 본격
조사중이다.

< 손희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