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황장세가 이어지면서 주식매매주문건수가 급증한 가운데 투자자 5명중
1명정도가 당일 반대매매를 하고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3일 관계업계에 따르면 이달들어 지난 12일까지 투자자들이 주식을 사거
나 팔기위해 주문을 낸 호가건수는 하루평균 22만2천1백60건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들어 지난 6월말까지 하루평균 호가건수가 11만6천5백35건이었던
것에 비하면 90.6%나 늘어난 규모이다.

업계 한관계자는 이같은 증가가 이달부터 외국인 투자한도가 확대된데다
당일 반대매매가 허용됐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당일 반대매매건수는 하루 평균 4만여건으로 전체의 20%정도에 이르는 것
으로 추산됐다.

투자자 5명중 1명이 당일 주식을 샀다가 이내 다시 팔거나 주식을 처분했
다가 다시 매수에 나서는등 당일매매를 하고있다는 얘기다.

하루 거래량이 6천6백18만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 11일에는 무려
30만6천4백11건의 호가가 접수돼 올들어 가장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 김 헌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