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은 13일 향후 개혁추진방향과 관련, "국민들이 풍요롭고
편안한 삶을 누릴수 있도록 민생개혁과 생활개혁에 중점을 두고 "모든
국민이 동참하는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자문기구인 정책기획위원회(구 21세기위원회)로부터
"개혁정책평가및 향후 개혁정책의 추진방향"에 대한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개혁자체에 대해서는 폭넓은 국민적 공감대가 이루어져 있는 만큼 어떠한
경우에도 "변화와 개혁"의 기조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취임이래 국민에게 꿈을 주고 새로운 미래를 연다는 확고한
국정철학아래 "변화와 개혁"을 구국의 신념으로 추진해 왔다"면서 "다만
미흡한 부분은 보완하고 추진방법상의 문제점도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책기획위원회는 이날보고에서 개혁정책이 일부에서 비판을 받고
있는 것은 개혁추진과정에서 개혁의 종합적인 관리와 점검.평가가 미흡
했고, 당과 정부의 역할이 소극적이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위원회는 따라서 개혁추진방식에 있어 당과 정부의 역할을 강화하고 개혁의
종합관리및 점검기능을 체계화하며 개혁정책수립과 집행과정에서 국민의
참여를 확대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위원회는 또 앞으로 남북관계, 지방자치제도, 지역할거주의등 국가적 현안
에 대한 연구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여론수렴활동을 통해 개혁과제에 대한
평가와 건의를 활성화하겠다고 보고했다.

< 최완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