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강한 회복장세에도 신규투자인구 증가세는 오히려 둔화된 것으로 나
타났다.
14일 한국증권전산에 따르면 외국인투자한도확대와 함께 당일 반대매매가
시행된 이달들어 13일 현재까지 45개 증권사(증권거래소 비회원사 12개사 포
함) 8백59개 영업점에 새로 개설된 위탁계좌는 하루 평균 2천4백83개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 상반기중 하루평균 2천8백개씩 늘어난데 비해 11.1%인 3백13개가
줄어 든 것이다.
따라서 최근 주가 회복과 더불어 소액투자자인 이른바 개미군단이 주식시장
에 다시 몰린다는 증권업계 주장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드러났다.

대량 거래를 수반하며 주가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있음에도 신규투자인구
창출에 기여하지 못하고있는데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일반인들이 아직 활황
장세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있지 않다는 반증이라고 풀이했다.

신규투자인구 증가세가 저조한데도 불구, 거래가 급증한 주요인은 외국인들
의 시장참여가 활발해진데다 당일반대매매제도로 인한 빈번한 거래에서 비롯
됐다고 말했다.

또 혼장세가 이어지면서 그동안 매매활동을 중단했던 투자자들이 주가 회복
과 더불어 주식시장에 적극 참여한 점이 거래 급증의 한 요인으로 지적됐다.

한편 이날 현재 위탁계좌는 7백53만1천4백49개로 지난 연말보다 6.1%인 43
만3천4백8개가 늘어났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