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식시장이 활황세를 보이면서 전환사채의 가격도 크게 오르고있다.

14일 증권거래소에따르면 상장 2백73개 전환사채의 평균 시세(액면 1만원)
는 주가가 오르기 직전인 지난달 26일까지만 하더라도 평균 9천5백42원이었으
나 이날 현재 1만5백90원으로 1천48원 올랐다.

전환사채의 가격이 오르는 것은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했을때의 기대이익
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거기다가 금융소득종합과세를 앞두고 일부 고
소득층이 이자소득에 대한 절세를 위해 표면이자율이 일반 채권보다 크게 낮
은 이들 전환사채를 찾고있는 것도 한 요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 12일 거래된 전환사채중11개종목중에서 삼익악기를 제외한 10
개종목이 표면이자율이 6%이하였으며 전환가능성도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전환사채의 주식 전환으로인한 기대이익을 나타내는 패리티지수(주가를 전
환가격으로 나눈 비율)는 지난달 26일 96에서 13일 현재 108로 보름만에 12포
인트 상승했다.

패리티지수가 100을 넘는 종목수도 선거직전 1백7개(전체의 40%)에서 1백
46개(전체의 53%)로 늘어났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