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를 방문중인 정세영현대그룹회장은 14일 메르테카궁으로 수하
르토대통령을 예방,양국간 경제협력방안을 협의했다.

정회장은 이자리에서 "인도네시아 자동차산업의 부품국산화율을 높이는데
적극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수하르토대통령은 이에 앞서 "현대자동차가 인도네시아 자동차산업 발전
에 크게 기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정회장은 이날 엘란트라 현지조립공장 양산을 기념,수하르토 대통령에게
인도네시아 국기색인 빨간색과 흰색 엘란트라 각각 1대씩과 엔진 10대를 기
증했다.

한편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정회장의 이날 발언에 대해 "현지조립공장에서
인도네시아산 부품사용률을 높이면서 관련업계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중"
이라고 밝혔다.

<김영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