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의 하루거래량이 8천만주를 넘어서면서 증시시상 최고치를 기록
하는등 폭발적인 거래가 이뤄졌다.

14일 주식시장에서는 거래량이 8천5백17만주에 달해 지난93년6월9일(7천9백
35만주)이후 25개월여만에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처럼 거래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은 이달부터 당일반대매매가 허용
된데다 그동안 분산됐던 시장의 매기가 금융 건설 도소매등 트로이카업종에
집중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전체거래량에서 차지하는 금융주 비중이 47%선에 달한 것을 비롯해
트로이카주의 거래비중은 70%에 육박했다.

이날 거래폭증에도 불구하고 블루칩(대형우량주)들이 큰폭의 약세를 보여
종합주가지수는 972.02으로 전일보다 5.27포인트 하락했다.

증권전문가들은 "이날은 지수영향력이 큰 블루칩들을 중심으로 단기급등에
따른 경계매물로 조정양상을 보였다"면서 "시중금리가 안정세를 보이고 고객
예탁금이 크게 늘어나는등 증시주변 자금사정이 호전되고 있어 대세상승기조
를 이어갈것"으로 내다봤다.

<손희식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