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의 정경훈(서군)이 95프로야구올스타전에서 "미스터 올스타"의 행운과
함께 프린스승용차를 부상으로 받았다.

서군 3루수로 지목됐던 홍현우(해태)가 폭력사건으로 올스타전에
불참하는 바람에 행운의 출장기회를 잡은 정경훈은 원래 포지션이 아닌
3루수로 나서 견실한 수비와 함께 4타수3안타1타점으로 팀승리를 견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는 감격을 누렸다.

또 서군의 선발 이상훈(LG)은 우수투수상을,이광환감독은 감독상을
받았으며 역시 서군의 김동수(LG)는 우수타자상을 받았다.

서군(LG.태평양.한화.해태)은 정경훈(한화)의 맹타와 이상훈(LG)의
역투,이종범(해태)의 신기에 가까운 수비에 힘입어 동군(삼성.롯데.
OB.쌍방울)을 5-1로 제압,지난해 패배를 설욕했다.

그러나 동군은 역대 올스타전적에서 13승8패로 아직도 우위를 지키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