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급등에 따른 경계.차익매물의 출회로 종합주가지수가 연이틀 하락하는
조정장세가 펼쳐졌다.

그러나 향후장세를 낙관한 사자세력의 기세도 만만치 않아 이날 거래량은 단
일장 기준 종전 1위였던 지난 7월8일(4천1백5만6천주)을 능가하는 4천4백65만
8천주에 달했다.

거래량 상위 10개종목중 주가 1만원이하의 종목이 9개를 차지해 최근의 저가
주 선호현상을 극명하게 나타났다.
특히 금융주는 전체 거래비중이 33.9 1%에 달할 정도로 거래가 활발했다.

15일 주식시장은 최근 낙폭과대개별종목 블루칩에서 금융주 건설주등 중저
가주까지 매기가 일순환돼 전종목의 가격부담이 커짐에 따라 공격적인 매수세
가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따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5.54포인트 내린 966.48을 기록했으
며 한경다우지수도 153.74로 0.54포인트 하락했다.
상한가 94개를 포함, 3백4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2개등 4백48개종목이
내렸다.
삼성전자등 블루칩과 단기급등 종목들은 매도물량이 쏟아지면서 14일에 이
어 하락세를 이어갔으며 오전 10시30분에는 은행.증권 우선주등 저가주에 매
기가 몰리면서 주가지수가 0.41포인트 오르기도 했지만 곧 하락세로 돌아섰
다.
은행주는 부산 경기 강원등 지방은행과 보람 한미등 신설은행등이 강세를 보
였다.
특히 외한은행 신주가 거래량 1위를 기록하는등 1~4위까지를 은행주가 독차
지, 활발한 손바뀜 현상을 보였다.

최근 장을 선도해온 증권주는 1만원이하의 우선주 전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
으며 트로이카 종목중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적었던 건설주도 우선주등 저가종
목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광업 1차 금속 도소매 증권등이 강보합을 보였고 대부분의 업종
은 하락세로 마감됐다.
대우 기아자동차등 일부 저가대형주및 개별 재료를 갖고 있는 제약주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산업증권 이철수투자분석팀장은 "그동안 절대적인 매도 우위의 주문을 내오
던 기관투자자들중 투신이 최근들어 9배이상의 매수주문을 내는등 매수우위로
돌아서고 있을뿐 아니라 외국인도 여전히 매수우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을 눈
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최승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