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민자당은 18일오후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홍재형부총리겸
재정경제원장관 정순덕국회예결위원장내정자등이 참석한 가운데
예산관련 당정회의를 열고 총 57조원규모(일반회계기준)의 96년도
예산안 심의에 착수한다.

이날 회의에서 당정은 새해예산안중 <>시설물안전관리 <>교통및
환경 <>민생치안 <>국제경쟁력강화부문의 예산을 우선적으로 증액하는
대신 불요불급한 사업비를 감축한다는등의 심의원칙을 정할 예정이다.

특히 지자제실시로 각 지방자치단체의 지역개발사업비 증액요구가
잇따를 것으로 보고 이에대한 대책을 강구할 방침이다.

당정은 중앙정부의 재정적 제약을 감안해 시.도별 협의회를 구성,정부
의 중기재정계획과 지역발전종합계획의 틀 범위내에서 이 협의회를
통해 지역개발사업비를 조정토록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민자당은 이날 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안가운데 인건비의 비중이 너무
높다고 지적,공무원처우개선을 위해서라도 비경제부처의 조직개편이
조속히 단행되어야한다고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정은 19일 재정경제원과 통상산업부소관 예산심의를 시작으로
내주까지 부처별 예산안심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김삼규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