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22일 실시되는 9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는 재학생과 졸업생(재
수생)등 모두 70만~75만여명이 응시,전국 1백42개 4년제 대학(11개 교육대포
함)의 평균경쟁률이 2.5~2.7대1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17일 교육부에 따르면 96학년도 수능시험 지원자는 재학생 42만여명(졸업예
정자 67만5천명x95학년도 수능응시율 62.3%)과 재수생 25만여명,검정고시출
신자등 기타 3만여명등 70만명선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입시전문가들은 교육개혁조치로 오는 97학년도부터 국.공립대의
국.영.수위주 본고사폐지등 대입제도가 크게 바뀜에 따라 96학년도 수능시험
에 재학생과 재수생등이 대거 응시할 경우 최대 75만여명까지도 가능할 것으
로 예상했다.

95학년도에는 재학생 47만여명과 재수생 24만6천여명,검정고시출신자등
기타 3만9천여명등 총75만7천여명이 수능시험에 응시했다.
재학생수는 취학아동이 줄면서 해마다 3만~4만여명씩 감소추세에 있다.

이에따라 전국 1백42개대의 평균경쟁률은 전체모집정원을 27만6천명선(1백
31개대 27만1천여명+교육대 4천9백여명)으로 잡았을때 약2.5~2.7대1로 올해의
2.9대1보다 다소 낮아질 것으로 추산됐다.

이같은 모집정원은 교육부가 내년도 1백31개대의 경우 최대 1만8천여명을
증원키로 하고 교육대의 경우 올해(4천9백80명)와 같은 수준에서 동결하는 것
을 전제로 추산한 것이다.

그러나 수능응시자 70만~75만여명중 통상 60~70%가량인 42만~53만여명만이
이들 대학게 지원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실질경쟁률은 1.5~2대1수준으로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내년도 전기모집 1백37개대중 입시일시 <>1월8일 45개대 <>1월13일
55개대 <>1월18일 37개대로 황금분할됨에 따라 복수지원기회가 크게 확대돼
전기대의 외형경쟁률은 약 4대1~7대1(올해 4.4 7대1)이상에 이를 전망이다.

< 정용배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