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델란드의 다국적 커피회사인 다우 에그버트사의 피터 루다 사장이
내한했다.

한국 방문이 처음인 그는 "놀라운 경제성장과 함께 젊은층의 커피에
대한 선호와 취향이 상당히 높다"고 평가했다.

다우에그버트사는 1753년에 설립된 오랜 전통의 커피회사로 원두커피와
인스턴트커피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맥스웰 네슬레에 이어 세계3위의
기업이다.

-방한목적은.

"한국에이전트인 HRS사가 주최한 커피교실에 강연하기위해 왔습니다"

한국내 영업을 협의하고 일본등 아시아 여러나라를 둘러보고 돌아갈
생각입니다"

-한국에서 영업현황은.

"호텔이나 커피전문점에서 사용하는 원두 커피 제조기기와 원료등을
공급하고, 특히 우리가 세계최초로 개발한 액상인스턴트 원두커피
시스템에 주력하고있습니다"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한 원두커피는 아직 시판하지않고 있습니다"

-액상 인스턴트커피란.

"원두커피에서 추출한 커피 농축액을 기존의 인스턴트 커피처럼 분말
건조하지않고 급냉 포장한후 제조기기에서 즉석 제조하는 것으로 원두
커피의 맛과 향을 그대로 살릴수 있는 가공법입니다"

이미 유럽과 미주지역에서는 대중화되있으며 한국에서도 대형 호텔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고있습니다"

-한국 시장을 어떻게 보는지.

"아시아 지역이 빠른 경제성장과 함께 커피를 즐기는 인구가 급격히
확산되고있어 주요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이중에서도 한국시장은 고급 원두커피 수요가 증가일로에 있어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 고지희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