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시중의 풍부한 자금사정을 반영,회사채유통수익률이 8개월만에 연
13%대로 떨어지면서 올들어 최저치를 경신했다.

3년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연 13.90%를 기록,지난주말의 연14.05%에서
1.05%포인트 하락,지난 11월25일이후 7개월 23일만에 최저수준을 나타냈다.

이날 회사채 시장에서는 은행의 신탁계정,투자신탁회사등이 회사채 매입
에 적극 나서면서 개장초 연14%대가 무너졌다.

이처럼 장기금리가 지방자치제 선거이후 계속 하락세를 보이자 이날오후
에는거래조차 이뤄지지 않는 등 한산한 모습이었다.

장기금리 하락에 영향을 받아 91일물 양도성예금증서(CD) 유통수익률도
하락세를 지속,전날보다 0.25%포인트 내려간 연13.95%를 기록했다.

또 투자금융사간 하루짜리 콜금리는 연10%선에서 거래가 이뤄어져 역시
지난주말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자금시장 전문가들은 "중단기 시중금리가 심리적 마지노선이었던 연14%
대이하로 떨어진 것은 시중자금사정이 좋은데다 지난 1.4분기 부풀려졌던
거품금리가 꺼지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당분간 연13.5%선까지 추가하
락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정구학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