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아태재단이사장은 18일 기자회견을 갖고 정계복귀와 신당창당을
공식 선언한뒤 일문일답을 통해 복귀배경및 향후 정치행보에 관해 입장
을 밝혔다.

-신당창당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우세한데 대응책은.

"오늘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국민과의 공감대가 형성될 것이다.

신당창당의 필요성을 인정한다면 부정적 시각은 바뀔 것으로 본다"

-97년에 대권도전 기회가 주어진다면 출마할 의사는.

"대통령선거 출마는 아직 결정된바 없고 스스로 생각을 정리하지 못했다.

대통령은 하늘의 뜻이 있어야한다.

좋은 당을 어떻게 만드느냐가 현재 목표다"

-권력구조에 대한 신당의 입장은.

"기본적으로는 대통령중심제를 지지한다.총선에서 민의를 겸허히 경청해
필요하다면 태도를 바꿀수 있다.

신당의 지도체제 문제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내가 총재직을 맡을지의 여부도 창당과정에서 결정될 것이다"

-민주당에 잔류한 과거 동지들을 야권 대통합차원에서 끌어안을 용의는.

"문호를 개방하겠다.신당은 중산층 정당으로서 안정속의 개혁을 추진할
것이다.

이 방향에 지지하는 참신한 인사는 영입할 것이다.

그러나 민주당과의 향후 관계에 대해 구체적인 입장은 밝힐수 없다"

-외부영입 방침은.

"과거 반체제 재야인사들은 이미 상당부분 정치권으로 편입돼 큰 비중
을 둘 상황은 아니다.

구여권인사 일지라도 과거를 반성하고 민주발전에 앞장서겠다는 사람은
상황에 따라 받아들이겠다.

영입조건은 때묻지 않은 재야인사,전문 직업인,중산층 봉급자,여성,30~
40대의 젊은층을 중심으로 한다는 것이다"

-지방선거과정에서 지역등권론을 제기,지역분할을 고착화 시켰다는 비
난이 제기되고있다.

"지역등권론은 지역패권주의와 반대되는 개념이다.

지역등권론은 모두가 잘 살자는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