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들어 15일까지 외국인투자자들의 주식순매수규모가 1조원을 돌파,
증시개방이후 월간최대규모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또 주식투자를 위한 외국인자금 순유입규모도 개방이후 처음으로
1백억달러를 넘어섰다.

18일 증권감독원은 외국인한도가 추가확대된 지난1일부터 15일까지
2주일동안 외국인들은 1조4천3배64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이고 3천3백17억원
어치를 처분,1조5백47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월간순매수규모가 1조원을 넘어서기는 지난92년의 증시개방이래
처음으로 그동안에는 작년10월의 6천99억원이 기록이었다.

또 올해 전체로는 상반기중 8천3백98억원의 순매도를 감안하더라도
모두 2천1백49억원의 순매수로 돌아섰다.

특히 올상반기중 7억6천7백만달러가 줄어들었던 외화자금도 이달들어
11억3천8백만달러가 순유입돼 15일현재 잔고가 1백억5천5백만달러로
늘어났다.

국적별 투자동향을 보면 미국이 15일까지 결제분기준으로 3천4백9억원어치
를 순매수해 전체 순매수규모의 37.7%로 가장 많았고 이어 영국의
1천7백5억원(18.8%),말레이시아 1천2백75억원(14.1%)등의 순이었다.

국내증권사등이 만든 역외펀드가 많이 포함된 아일랜드도 9백65억원
(10.7%)의 순매수를 보여 이들 4개국이 전체순매수의 80%를 웃돌았다.

외국인들은 이기간중 한전을 6백73만주(2천19억원)나 순매수한 것을
비롯해 대형우량주와 은행주등을 많이 사들였고 한화종합화학을 가장많이
처분했다.

한도소진종목수도 한도확대전의 49개에서 15일현재 89개로 늘어났다.

< 손희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