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중 무역수지 적자가 상반기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 주가 상승에
견인차 역할를 할 것으로 전망됐다.

고려종합경제연구소는 20일 하반기 무역수지가 상반기보다 40억달러 감소한
28억5천만달러 적자에 그치고 경상수지 적자도 동기에 비해 31억2천만달러
줄어든 24억5천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같은 무역수지 개선과 함께 외국인들의 투자자금 유입액 증가등에 힘입어
종합주가지수는 연내에 1200포인트까지 오를 것으로 기대했다.
올 하반기 수입증가율도 설비관련 자본재 수입의 둔화등으로 상반기(37.8%)
보다 크게 떨어진 20.7%에 머물러 하반기 수출증가율(21.5%)을 밑돌 것으로
연구소측은 분석했다.

연구소는 또 미국의 경우 하반기 경제성장률이 상반기(2.2%)보다 높은 2.5%
를 기록, 경기의 연착륙이 가능하며 유럽도 2.9%의 성장률로 경기회복세를
이어 나갈수 있는데다가 엔화강세도 당분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하반기 수
출은 호조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LG증권도 이날 올 하반기 수출및 수입증가율이 전년동기 대비 24.1%로
균형을 이루면서 무역수지 적자규모가 상반기보다 감소한 14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또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최근 경기정점을 3/4분기말에서 4/4분기사이로
예측, 일반적인 예상에 비해 그 시기를 다소 빨리 진단함에 따라 주식 및 채
권시장의 강세장 시점도 당초의 4/4분기에서 3/4분기로 앞당길 필요성이 커
졌다고 밝혔다. <최승욱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1일자).